<논평>
육군주력 K1전차 포신 폭발, 우리 군 왜 이러나?
육군의 주력 전차인 K1전차가 사격훈련 중 포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어이없는 사고를 육군은 한 달 동안이나 은폐하고 엄폐했다.
게다가 사고원인이 포신이 아니라 포탄일 것이라며 연막까지 치고 있다.
만일 포탄이 사고원인이라면 포탄 제조사에 책임과 그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국방과학연구소 다락대 시험장에서 155mm 고폭탄 폭발사고도
폭탄결함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포탄 제조사에 배상을 청구하지도 않고 있으니, 우리 군 정말 왜 이러나?
육군 주력전차의 문제점은 하나 둘이 아니다.
차세대 한국형 전차로 국방부가 자랑하던 K2흑표 전차도 지난해 7월 시험평가
도중에 멈춰버렸다. 다시 실시한 평가에서는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결국 양산에 들어가기 직전, 엔진과 변속기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되었다.
K21장갑차는 실전 배치된 뒤에도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해 12월 도강하던 중
장갑차 엔진이 멈춰버렸지만 조종수의 실수라며 무시하더니, 지난 7월에는
장갑차 배수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조종수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명백히 인재인 동시에 직무유기 내지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행위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우리 군 정말 왜 이러나?
1대당 80억 원인 K2전차와 32억 원인 K21장갑차 개발에 투입된 국방예산은
무려 3천4백억 원이다. 장기간에 걸쳐 시험평가를 거쳤는데도 결함투성이다.
무기를 개발한 군과 개발업체가 평가업무까지 같이 하는 시스템부터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 결함을 고치기보다는 덮기에 급급한 불공정시스템이다.
하기야 신형 전투화 하나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는 군에 무얼 기대하겠는가?
물이 질질 새는 전투화를 신고, 엔진에서 연기가 나고 물속에선 멈춰버리는
전차를 끌고 우리 아들 딸들이 무슨 전투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포신만 터지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국민의 분통도 계속 터지고 있다.
우리 군의 주특기는 오로지 연막작전뿐인가?
2010. 9. 6.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