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돼 억류되어 있는 삼호드림호가 피랍 157일째을 맞고 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억류중인 삼호드림호 선장 김성규씨는 "하루하루 언제 살해될지 모른다는 엄청난 공포감 속에 인간 이하의 참혹한 삶을 살고 있다."라며 "하루빨리 해적들에게 석방금액 지급약속을 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7일 새벽 배에 있는 위성전화로 연합신문에 호소했다.
그는 지난 6일 오전 선원 가족들과의 전화에서 “해적들이 왜 한국측이 아직 배를 찾아가지 않느냐고 말한다”며 “한국 정부와 언론에 요청해서 하루빨리 해결해 달라”고 호소한 적이 있다.
선장 김씨에 따르면 피랍 당시 배에 있던 3개월치 식량은 해적들에게 모두 빼앗겨 5월 말에 이미 바닥 난 실정이며 이 때문에 이들은 소말리아 구호품인 안남미에 흙을 섞어 먹으며 버티고 있다고 전화로 전했다.
또한 현재 삼호드림호에는 원유 200만 배럴이 실려 있는데 이를 노린 테러리스트들이 해적과 매일 총격전을 벌여 하루 15명∼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안전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삼호드림호 소식을 접한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대표는 "국가의 의무인 자국민보호에 우리나라는 너무 소홀한거 아니냐"며 쓴소리를 했다.
최 대표는 "자국민이 외국에서 곤란한 상황에 빠지면 국가는 자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보호하는 것이 헌법상에 명시된 의무인데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자국민 보호에 너무나 미온적인 국가가 아닌가" 하며 불만을 성토하였다.
이어 그는 "아직도 북한에는 국군포로와 6.25 이후 피랍된 납북자들의 생존도 확인 되지 않았고 지난달 8일 대승호 피랍사건도 그렇고 지난 2월26일 불법입국 협의로 억류된 국민의 신병조차 확인되지 못했다" 하며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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